가문의수난, 이대로 안전한가
- 소울푸드: 리뷰/오늘은 영화
- 2011. 9. 13. 18:10
무척이나 짧았던 추석연휴다. 짧다는 생각때문에 그런지 연휴의 끝이 매우 황망하다. 아쉬운 연휴의 끝을잡고 '추석연휴용'영화 가문의수난에 대해 정리해보자.
'가문의영광4: 가문의수난'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 '가문의영광' 시리즈에 대해 생각해보겠다. 가문의영광에서 '가문의수난'으로 오기까지 든든하게 이어져 내려 온 가문의 위엄이 있었다.
인터넷검색창에 '가문의영광'이라고 쓰면, 위키백과에는 다음과 같이 나온다.
가문의영광 시리즈는 나름의 '역사'를 가진 시리즈물이다. 가문의영광 1,2편은 '가문을 영광스럽게 하기 위해 결혼을 한다'라는 포맷에 '그런데, 이 가문은 조직폭력배이다'라는 특이성을 공통소재로 엮어 만들어냈다. 1,2편 모두 공통소재를 갖고 있는데다가 탄탄한 스토리 덕택에 나름대로 즐겁게 봤다. 가문의영광 이후 가문의 위기에서는 감독부터 출연진까지 모두 바뀌었지만 가문의영광(2002)-가문의위기(2005)는 공통된 소재와 깨알같은 재미 때문인지 하나의 시리즈로 읽혔고, 가문의영광 시리즈는 '볼 만한 영화'라는 인식을 갖게했다.
그 이후 2006년 개봉한 가문의부활에 대해서는 자세한 언급을 할 수가 없다. 못 봤기 때문이다. 못 봤다고 하는 것보다 안 봤다고 해야하는 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가문의영광과 같은 시리즈물은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이상 봐야겠다고 생각하는 영화리스트에서 뒤로 밀려나기 쉽다.
김치매출의 하락으로 일본방문을 나선 가문의 황당한 수난을 그린 내용이 '가문의수난'이다. 가문이 수난을 겪게되는 사건의 전개가 부분마다 개연성이 전혀 없었고, 억지 웃음을 유발시키는 부분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었다.
김수미선생님의 연기는 언제나 처럼 감칠맛 났지만, 다른 극 중 캐릭터들은 더럽거나 아쉽거나 진상이었다. 이 영화의 아쉬움은 그래도 홍덕자 여사 때문에 웃었다라는 생각으로 마무리가 되기는 한다.
가볍게 웃자고 찍은 영화라 하더라도 시리즈물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1,2편의 감동에 대한 그리움을 언급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김치매출 하락 때문에 찾아 간 가문이 은행강도를 물리치고, 은행강도는 가문의 가방을 갖고 도주하게 되어 가문은 은행강도를 쫓게되는 과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좀도둑 행세를 하게 되는 가문. 경찰이 오면 지은 죄 때문에 계속해서 도망치는 가문 일행과 다시 은행강도를 쫓는 그들의 상황에서 스토리의 탄탄함과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졸립다는 생각이 때때로 들기도 했다.
인터넷검색창에 '가문의영광'이라고 쓰면, 위키백과에는 다음과 같이 나온다.
가문의 영광 시리즈는 2002년에 1편이 개봉된 대한민국의 코미디 영화 시리즈로, 이후 현재까지 3편이 개봉되었으며, 제목은 '가문의 ~~'로 정해진다.
목차: 1 가문의영광 2 가문의위기 3 가문의부활 4 가문의수난
목차: 1 가문의영광 2 가문의위기 3 가문의부활 4 가문의수난
가문의영광 시리즈는 나름의 '역사'를 가진 시리즈물이다. 가문의영광 1,2편은 '가문을 영광스럽게 하기 위해 결혼을 한다'라는 포맷에 '그런데, 이 가문은 조직폭력배이다'라는 특이성을 공통소재로 엮어 만들어냈다. 1,2편 모두 공통소재를 갖고 있는데다가 탄탄한 스토리 덕택에 나름대로 즐겁게 봤다. 가문의영광 이후 가문의 위기에서는 감독부터 출연진까지 모두 바뀌었지만 가문의영광(2002)-가문의위기(2005)는 공통된 소재와 깨알같은 재미 때문인지 하나의 시리즈로 읽혔고, 가문의영광 시리즈는 '볼 만한 영화'라는 인식을 갖게했다.
그 이후 2006년 개봉한 가문의부활에 대해서는 자세한 언급을 할 수가 없다. 못 봤기 때문이다. 못 봤다고 하는 것보다 안 봤다고 해야하는 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가문의영광과 같은 시리즈물은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이상 봐야겠다고 생각하는 영화리스트에서 뒤로 밀려나기 쉽다.
김치매출의 하락으로 일본방문을 나선 가문의 황당한 수난을 그린 내용이 '가문의수난'이다. 가문이 수난을 겪게되는 사건의 전개가 부분마다 개연성이 전혀 없었고, 억지 웃음을 유발시키는 부분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었다.
김수미선생님의 연기는 언제나 처럼 감칠맛 났지만, 다른 극 중 캐릭터들은 더럽거나 아쉽거나 진상이었다. 이 영화의 아쉬움은 그래도 홍덕자 여사 때문에 웃었다라는 생각으로 마무리가 되기는 한다.
가볍게 웃자고 찍은 영화라 하더라도 시리즈물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1,2편의 감동에 대한 그리움을 언급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김치매출 하락 때문에 찾아 간 가문이 은행강도를 물리치고, 은행강도는 가문의 가방을 갖고 도주하게 되어 가문은 은행강도를 쫓게되는 과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좀도둑 행세를 하게 되는 가문. 경찰이 오면 지은 죄 때문에 계속해서 도망치는 가문 일행과 다시 은행강도를 쫓는 그들의 상황에서 스토리의 탄탄함과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졸립다는 생각이 때때로 들기도 했다.
가문의수난은 영화를 통해 무엇을 보여주려고 했을지 의문스럽다. 과연 추석이 아니었다면, 이 영화를 봤을지도 무리수다. 나 또한 부모님이 보고싶어하셔서 예매를 했기 때문이다.
그랬다. 영화관 안은 추석연휴에 가족들이 모여 볼 오락거리를 찾다가 온 관객들로 가득했다. 가문의영광 시리즈가 '추석'이라는 시즌이 아니더라도 모든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는 영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통해 가문의 영광을 재탈환할 그 날을 기대해 본다.
+ 모든 영화가 반드시 큰 감동을 줘야하고, 교훈을 줘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단순하게 어떤 이야기를 전하는 영화가 있을 수도 있고, 재미를 추구하는 영화가 있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가문의수난' 자체를 부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이 영화, 머리가 복잡해서 아무생각없이 웃고싶은 그대에게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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