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생각에 잠을 못 이루거나 기울어져 가는 달 보며 타는 가슴을 몰래 달래거나' 사랑이라는게 그렇다더라. 시간이 많이 지난 어느날 기억나지 않을지 몰라도 또 당신 생각을 한다는 노래 남궁옥분의 의 노랫말처럼 우리는 사랑 앞에 아무 이유없이 몰입하게 된다. 때로는 당신 생각에 잠못 이룬적도 있었지 기울어가는 둥근 달을 보며 타는 가슴 남몰래 달랬지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향기로운 꽃보다 진하다고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바보들의 이야기라고 세월이 흘러 먼훗날 기억 나지 않는다 하여도 오늘밤 또다시 당신 생각에 타는가슴 남 몰래 달래네 -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남궁옥분, 1981) 그러니까 이 노래는 사랑을 누가 말했는지의 여부와 상관없이 사랑 때문에 바보짓하는 인간의 귀여운 면모를 나타내고 있다. 비..
인문학의 중요성이 나날이 더해져가는 요즘이다. 인문학을 왜 중요하게 생각하냐면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우리는 난관에 봉착한다. 구체적으로 좋은 이유를 모른다. 게다가 무엇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는 더욱 모른다. 그래서 책은 도끼다. 책의 저자는 를 통해 인문학이라는 좋은 도끼 한 자루를 독자에게 쥐어주는 시도를 한다. 저자 박웅현은 책의 거의 마지막 부분에서 이렇게 말한다. 깨달음이 깨달음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살면서 계속해서 그 깨달음을 기억하고 되돌아보고 실천해야겠죠. 그러기 위해 가장 좋은 것은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좋은 책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책에 대한 긍정적인 편견이 있습니다. 책이면 다 좋다는 편견이죠. 하지만 읽는 시간이 아까운 글들도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책에 대한 ..
아침에 눈을 뜨면서 다시 잠에 들기 전 까지 선택의 연속 속에 살아간다. 어쩌면, 태어나면서 죽을 때 까지 태어나는 것과 죽는 일을 빼고는 모두 선택을 해야하는 것이 인간의 삶이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의 핵심 키워드는 리더 그리고 선택이다. 책은 개인의 삶에서 나아가 '조직을 이끄는 중대한 결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 글은 1등 블로그마케팅/후기 서비스 위드블로그에서 제품 또는 서비스를 지원받아 작성된 글 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한국적 고민에서 나아가 세계적 고민을 꼭 해야만 하는지의 여부를 생각하며 첫 장부터 지레 겁을 먹게 될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PART1의 첫 번째 사례부터 나사 디스커버리호의 발사승인 과정에 대해 다룬다는 사실을 접하게 되면서 우리는 여기서 우주적 고민에 빠지게 된다...
“연애를 하려면 이렇게 하라, 요즘 관심을 갖고 있는 그를 내 남자로 만드는 법”과 같은 연애의 기술을 찾고 있다면 번지수를 살짝 잘못 찾아왔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섣부른 뒤로 가기는 정신건강에 해롭다. 건강한 연애를 꿈꾸는 당신이라면, 늘 비슷한 패턴의 연애를 반복하는 자신에게 지친 당신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는 그를 내 남자로 만들기 전에 앞서 보다 먼저 건강한 내가 될 것을 강조한다. 많은 블로그, 잡지, 책 심지어 주변에 있는 연애 잘 한다는 지인들까지 마음에 드는 그 남자 혹은 그 여자를 사로잡는 법이나 처세술에 대한 정보들을 온통 쏟아놓으면서도 정작 연애를 해야만 하는 주체인 ‘나’를 바라보는 법을 알려주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책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강렬한 대인관계,..
90년대, 그 시절에는 그랬다. 담임 선생님은 아이들의 IQ로 한 아이의 가능성을 내다봤다. 그 후, 시대가 흐르면서 다른 Q들로 사람을 측정하려 하기 시작했다. IQ(Intelligence Quotient), EQ(Emotional Quotient), SQ(Spiritual Quotient), MQ(Moral Quotient), CQ(Creative Quotient)로 이름 지어진 각종 지수들이 관심을 모으기 시작하면서 지능지수로 한정지어 한 사람의 능력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대에서 나아가 감성, 영성, 도덕, 창조성 등을 이야기하는 시대로 왔다. 하지만, 수 많은 지수들을 무색하게 만드는 단 한가지 큰 뿌리가 있으니, 그 뿌리는 바로 '자존감(self-esteem)'이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자존감(..
동네에서 산책을 하거나 커피마시기를 즐겨하는 그냥 평범한 남자, 어느 만화가의 이야기다. 푸른알약은 그냥 평범한 어느 만화가가 자기 이야기를 그리고 쓴 그림책이다. 책 표지는 너무 강렬하다. 제목은 푸른알약인데, 표지는 온통 붉다. 온통 새빨간 책표지를 강조하고 싶은 마음에 의도적으로 빨간 부분에 중점을 둬서 찍었다. 회푸른 바다위에 떠다니며 출렁이는 물결에 휘청이는 쇼파, 그 위에 앉아 파도에 떠밀려 약간은 위태로운 두 연인의 옅은 미소를 그린 일러스트다. 책을 알게되고, 읽고 싶어서 서점에 달려가 달랑 한권 남은 푸른알약을 사들고는 약간의 충격에 휩싸였다. 그 충격의 8할이 책 표지였다. 푸른알약이라는 단어와 대비되는 극명한 색감으로 오는 충격. 책의 처음은 그가 사는 도시로 시작한다. 아무리 오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