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프, 인간은 모두 똑같이 소중하다. 우리는 이 사실이 진리이긴 하지만 보편적이지는 않은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이 사실이 진리이지도, 보편적이지도 않던 시대가 있었다. 오늘은 헬프다. 당신은 언제나 소중하다 1960년, 사람이 피부색으로 철저하게 분류되던 세상이 있었다. 소중한 사람과 소중하지 않은 사람에 대한 구분으로 상처 받은 나라에 살던 상처받은 사람들이 사는 곳, 미시시피주는 유색인종 차별이 가장 극심했던 곳이다. 평생 공주님처럼 사는 백인들의 삶과 인생의 무게를 어려서부터 느끼는 흑인들의 삶은 비교가 비교조차 할 수 없다. 영화는 존중받지 못하고 소유물이 되어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이들의 삶에 대해 관심을 갖게되는 스키터(엠마 스톤 분)의 글에 대한 열정과 그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으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영어로 As good as it gets라고 쓴다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삶에 치여 바짝바짝 타들어가 이제는 너무나 메말라버린 당신에게 촉촉한 수분을 공급해 줄 영화다. "You make me want to be a better man." 심금을 울리는 대사 한 마디.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던 적이 있는가? 본인 때문에 막 되먹은 누군가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 일은? 전 자도 후 자도 아니라면, 여기는 어디이며 나는 누구인지를 지금부터 깊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잘 만들어 진 미국드라마 한 편을 본 듯한 포만감을 주는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제작과 각본을 겸하는 TV 프로듀서 출신의 감독 제임스 L. 브룩스의 작품이다. ..
그러지 않아도 가을이라서 혼자만의 우울함에 심취해 있을 이 시기에 글루미 선데이 포스팅이라니 더더욱 글루글루글루우우미 하다. 우울함은 단지 우울할 뿐이다. 오늘은 '글루미 선데이'를 통해 존재의 이유에 대해 정리하겠다. '자살의 송가' 글루미 썬데이는 1935년 헝가리 피아니스트 레조세레스가 작곡했다. 이 노래가 레코드로 출시된 이후 8주동안 187명의 생명이 삶을 포기했다고 한다. 심지어 글루미 썬데이로 성공하게 된 레조 세레스 조차 1968년 1월, 고층빌딩에서 투신자살 했다고 전해지며, 사회의 우울과 함께 찾아온 글루미 썬데이의 자살 신드롬은 결국 이 노래의 소멸을 가져왔다. 헝가리에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다고 여겨지는 원곡을 모두 회수해 불태워 버려 현재 남아있는 글루미 썬데이는 모두 편곡이라고 ..
숨을 쉬고 있지만, 그 숨이 열정이 없는 숨이라면 빌리를 만나보길 바란다. 순수한 열정의 소유자, 빌리 엘리어트를 소개한다. 발레가 어때서 그래요? 발레가 어때서 그렇다. 남자는 풋볼이나 권투, 레슬링을 해야한다. 내가 잊고 지내던 유쾌하지 못한 과거를 목도하는 순간이었다. 오직 아버지의 바램으로 권투를 다니던 빌리는 스스로의 뜨거움에 이끌려 아버지 몰래 발레를 배우기 시작한다. 그리고 곧 아버지와 형의 반대에 부딪힌다. '발레가 어때서 그래요?'라고 묻는 빌리 엘리어트(제이미 벨 분)는 1984년, 영국 북부 던햄 지역의 광산촌에 사는 11살이 된 꼬마다. 이 꼬마가 이렇게 외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디에나 존재했던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었을 것이다. 사진을 보라. 비장한 표..
누군가를 죽도록 미워해 본 적이 있는가? 무척이나 미웠던 누군가와 친구가 된 경험이 있는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목숨을 바쳐 소중하게 지키고 싶은 무언가가 있는가? 웰컴투 동막골, 이 곳에 해답이 있다. 영화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든 것은 처음이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큰 화면 (영화관) 으로 못 봤다는 사실을 후회했다. "내 좀 빨라. 나 참 이상해. 숨도 안 멕히고. 이래 이래 팔을 휘 - 저으믄, 다리도 빨라지미. 다리가 빨라지믄 팔은 더 빨라지미. 땅이 막 뒤로 지나가미. 난 참 빨라." 웰컴투 동막골의 이상하지만, 밉지 않은 여자 여일(강혜정 분)의 대사는 제법 인기가 있었다. 영화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주변 사람 중 누군가 따라하면 맘껏 즐거워 할 수 없었다. 천진난만하고 귀여운 모습을 너무나 ..
세상은 천재에 열광한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그는 천재다. 세상을 여전히 움직이고 있는 그의 음악을 아마데우스에서는 담아내고 있다. 아마데우스, 오래된 영화이지만 결코 오래되지 않은 영화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이름이 오래 된 이름이지만 21세기에 사는 지금 우리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주는 것 처럼 말이다. 감독 밀로스 포먼은 영국 극작가 피터 셰퍼가 런던과 브로드웨이에서 성공시킨 뮤지컬을 영화화 했다. 밀로스 포먼은 체코 출신의 감독으로 유럽 특유의 서늘한 감성과 함께 모차르트가 살던 당시의 화려한 시대상을 아마데우스 안에 담아냈다. 8개의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아마데우스는 모차르트의 음악을 가득 담아냈기 때문에 더욱 빛이난다. [모차르트 교향곡 제 25번 G단조, 작품 183], [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