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니트니를 맛을 알아가는.jpg 엄마가 되어 새로운 세계를 알아가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문화센터다. 문화센터를 다니면 하루가 빨리 가는 장점이 있고, 엄마가 해줄 수 없는 다양한 활동들을 여러가지 해볼 수 있어 좋다. 함께 보내는 시간을 조금 더 알차게 보내는 기분이 든다. 물론 문센이라는 걸 가기 까지 당일 아침은 아주 전쟁이긴 하지만 ( ...) 트니트니는 인기가 있더라. 신체활동으로 이루어진 수업으로 에너지가 넘치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강좌다. 7개월 때는 문화센터에 오감체험놀이터를 들었는데 이 때도 아주 만족스럽게 다녔다면, 요즘도 추워지는 겨울에 시간 보내기가 딱이게 잘 다니고 있다. [엄마사람으로 산다는 것] 7개월 아기 문화센터 나들이, 오감체험 놀이터 나 말고 너 참 재미있어 보인..
아이 낳기 2년 전 쯤부터 우리나라는 '프랑스 육아'에 대한 장점과 그들의 육아 방식에 대한 이야기들을 주목했다. 그래서 덕분에 내 책장에도 애 있는 엄마라면 제목 쯤은 알고 있는 이 있다. 육아서적을 읽는 이유는 아이와 나의 관계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지 스스로 그렇게 못하고 있음을 볶는 용도가 되어서는 안된다. 아이 훈육에 대해 고민하는 엄마들, 아이가 커가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엄마들은 '프랑스 육아'에 대해 알게 되면서 괴리감에 빠지기도 한단다. 어찌어찌 좋은 것들은 갖다가 육아에 적용을 시켜보더라도 시스템의 한계가 분명해 현실은 프랑스가 아니라서 안되는 부분이 많더라. 요즘 이 책을 읽고 있는데 책을 읽으니 겸사겸사 EBS 다큐프라임 도 다시 봤다. 읽고, 보고, 다시 생각해보니 특히 다..
육아용품에 집착하지 않기로 다짐했지만 머리와 몸이 늘 따로 노는 것처럼 마음과 지름신도 개별활동을 하므로 본인의 뜻과는 다르게 유모차가 두대 있는 아줌마가 씁쓸함을 안고 알려드리는 특집입니다. 잉글레시나 트릴로지 이거 하나 사면 끝날 줄 알았지.jpg 유모차를 사면 잘 태울 줄 알았다. 그러나 유모차를 살 때 고려해야 할 것들이 디럭스, 절충형, 휴대형 외에도 무수히 많다는 사실을 그 때(약 11개월 전)는 알지 못했다. 인터넷에 떠다니는 무수한 정보들은 어떤 유모차가 디럭스, 절충, 휴대형인지 정도와 유모차마다 가진 장점이 무엇인지 정도를 알려줄 뿐, 거기까지다. (심지어 포스팅 마지막에 붙어있는 협찬 엠블럼에 늘 속았구나 싶은 기분, 오늘도 계속되는 선 부글부글 후 살까말까) 그러나 유모차에 입이 떡..
약간 흔들린 뒷모습.jpg 아기가 처음하게 된 것들은 기념할 만 하다. 다이어리나 메모장에 직접 쓴 글씨로 이런 일들을 남겨둘 수 있을 줄 알았다. 이것도 착각. 오늘 아기는 434일을 살고 있고, 이제는 뛰려고 하고 몇 가지 단어를 말할 수 있다. 아주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가능하고 (일단 말은 다 알아듣는다) 율동을 어설프게 따라하는 모습도 귀엽더라. 종이와 앨범에 차곡차곡 적어두기는 바쁘고 힘이 들어 핸드폰 메모장에 아기가 살아온 날을 적고 있었던 일을 간단하게 기록해 뒀었다. 기록은 260일이 마지막이다. 257일에 '물건을 잡고 정확하게 일어서다'라고 써뒀고, 260일에는 '하루 종일 아빠빠'라고 써뒀으니 지금 소담이를 보면 엄청 커버렸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76일 옴...!뫄..!91, ..
지난 주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무척 오랜만에 가게 되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시어른들과 동행하게 되었다. 시어른들과 함께 가는 게 마냥 편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긴 했지만 복병은 다른 데 있었다. 태풍 차바를 만나게 된 날씨와 식사를 해결할 곳이 없음이었다. 오히려 아버님 어머님도 고생을 워낙하셔서 이게 누구를 위한 여행이랄지 싶었다. 어떻게든 해서 여행을 다녀오긴 했지만, 엄청난 피로가 누적되어 돌아온 것은 물론 일반적인 여행이라기 보다 글세 극기훈련 가서 빡세게 육아하고 돌아 온 기분이다. 남편이 신입사원이라 아기가 돌이 되도록 아직 휴가를 써 본 일이 없어 여행이라는 명목으로 어디를 멀리 가본 것은 출산 후 처음, (처음인데 왜 때문에 이렇게 되었을까 다시 생각해봐도 썩 좋지는 않은) 소담이는 탄..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온 후 아기에게 장염이 찾아왔다. 여행 가서 쉼 없이 먹은 탓인지 다녀온 날부터 상태가 별로였다. 낌새가 있을 때부터 얼른 조심했어야 하는데 워낙 잘 먹는 아기다 보니 평소처럼 이것저것 주다가 결국 아이는 평소와 다른 아기가 되어 버린다. 주말에 아이가 워낙 보채고 낮잠도 통 자질 않으니 병원에 데려갔다. 그 때 간 병원에서는 별다른 문제는 없어 보인다 했다. 애가 안먹고 보채고 하는데 평소보다 방구를 많이 끼고 변은 묽었다 정상이었다 한다 했더니 진찰 후 피곤해서 그런 것 같다는 말에 안심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프기 전에는 이렇게 눈에 힘 빡 주고 배 내밀고 스티커 하나 더 달라고 난리도 쳤는데.jpg 그리고 돌아와서는 평소보다는 조금 조심하다가 월요일 오전에도 여전히 뭔가 이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