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가진 힘은 대단하다. 내가 쓴 이야기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왔다. 동화나 소설 어느 것이든 좋다. 을 읽고 그저 생각에 불과했던 이 일을 현실로 옮기기 위한 실천을 해보기로 했다. 물론 그 시기가 지금 당장이 아니라는 것은 아쉽지만, 올 해 안으로는 꼭 해보리라. 책은 굉장한 인기를 누린 드라마 의 메인테마 도서다. 드라마 안에 소설, 시, 동화 등의 문학작품을 이야기의 큰 줄기를 잡는 중요한 단서, 이야기 속의 이야기로 등장 시킨 것은 별그대와 신기한 여행의 조합이 처음은 아니다. 가장 오래된 기억으로는 의 가 시작이었다. 그리고 그 다음 강렬한 기억은 의 다. 흘러가버린 시간을 메우려 했지만 지금 쌓여가는 사랑의 감정, 시간과 추억들이 더 소중해서 결국은 삼순이더라가 주제였던 ..
네이버 웹툰을 즐겨보는데, 만화를 다 보고나서 베스트 댓글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베스트 댓글의 조건은 99%의 타이밍과 1%의 드립력이란다. 지난 3월 어쩌다보니 새로운 알바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다. 좋은 알바를 구하는 일은 네이버 웹툰 감상 후 베댓(베스트 댓글)이 되는 것과 조금 비슷하다. 99%의 타이밍(순발력)과 1%의 노력이 바로 그것이다. "구인공고 사이트에 괜찮은 아르바이트가 올라오는 순간 전혀 망설이지 않으면서 이력서를 딱! 끝" 요즘도 개콘에 깐죽거리 잔혹사가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러하다. 시급 대비 일이 재미있거나 힘들지 않거나 등의 요건을 갖춘 아르바이트는 재빨리 사라지기 때문. 이 이번 회로 8회가 되었다. 프롤로그를 포함하면 아홉 번째 글이다. 필자는 아르바이트..
도서출판 프리뷰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에 대한 리뷰다. 몇 자 적어보려 하는데 머리 속이 혼란스럽다. 일단 경제라는 단어는 관심만 있지 삶에 있어서는 대단히 생소하고, 책을 읽다보니 현 정부의 정책에 유독 호의적인 것이 그 이유다. 또한 노무현,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는 비판적이고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는 대변해 주는 듯한 내용이 저변에 넓고 얇게 깔려 있다. 그렇다고 해서 노무현 정부에 대한 비판만 있느냐하면 아니다. 노무현 정부의 '비전 2030, 함께 가는 희망한국'이라는 국가 장기종합전략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노무현, 이명박 정부가 급한 불을 끄느라 꾸준히 이어나가지 못한 국가의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을 현 정부가 이어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부유세와 종부세에 대한 내용을 ..
나 혼자 산다, 취미는 혼자밥 인증 혼자다. 요즘은 둘도 제법 된다. 혼자는 '한 명'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사전을 보니 명사로 다른 사람과 어울리거나 함께 있지 아니하고 그 사람 한 명만 있는 상태를 말한단다. 요즘은 혼자 살아도 불편하지 않다. 정서적으로 고립감이 생기는 일은 있겠지만 혼자라서 좋은 점도 있다. 주거 형태도 식사의 형태나 기준도 4인가구가 기준이었던 때가 불과 10년전 일이다. 불과 10년 전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응이 순탄하게 이루어지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2000년에만 해도 4인가구의 수는 1인가구의 두 배로 통계됐다. 그런데 이제는 1인 가구가 우리나라 가족구성 형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혼자사는 사람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변했다. 게다가 이런 사회문..
밤 중에 잘 준비를 하다가 뭔가 아쉬운 기분이 들어 무의미한 TV채널 돌리기를 할 때가 있다. 그러다보면 간혹 잘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잊고 집중하게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다. 이름만 들어도 바로 알만한 굵직굵직한 인물부터 평소 관심을 갖지 않아서 잘 모르는 선생님들의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생각, 즉 나의 본질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강의다. 고미숙 평론가의 강의에서는 사람이 건강할 수 있는 비결이 창조적 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 중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은 우리 뇌가 참 좋아하는 일이니 꾸준히 할 것을 강조했다. 그러다가 블로그 유입경로를 확인하던 중 검색어로 '어느 알바의 글'이라고 검색한 유입을 확인했다. '응... 돈 안되는 일이 이럴 때 더욱 즐겁구나' 라..
종교영화라고 오해가 많다. 그런데 오히려 영화는 종교가 아닌 인권에 무게를 실었다. 아니, 그런데 김진무 감독은 종교에 대한 메세지를 분명하게 실었다고도 한다. 상영관 분위기는 흡사 어느 교회의 단체 관람을 떠오르게 했다. 영화를 보기 위해 삼삼오오 뭉쳐 찾은 사람들이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이야기다. 그도 그럴것이 은 개봉 전부터 영화주제와 소재가 가진 종교적인 색깔 때문에 신천지 영화라는 뜬금없는 기사거리가 오르내릴 정도였다. 신천지와 관련이 있다는 건 사실무근. 기사들의 분위기를 종합해 보니 신천지 집단이 영화개봉이 가져오는 효과에 편승해 신천지를 홍보하려는 수단으로 사용하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영화는 어둡고 건조하고 칙칙하다. 풀 한포기 나지 않는 살얼음 땅을 감흥없이 잘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