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로 나홀로 일하거나,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음악을 만드는 것처럼 이렇게 오로지 창작활동으로 수익을 창출하거나 아니면 스스로 사업자가 되어 사장님이 되는 것 아니라면 우리는 어딘가에 속해야만 한다. 조직이라는 울타리 말이다. 독일 최고의 명장 '폰 만슈타인(Erich Von Manstein)'은 훌륭한 리더와 그렇지 못한 리더를 네가지 타입으로 분류했다. 근면하고 유능한 타입, 게으르고 유능한 타입, 근면하고 무능한 타입, 게으르고 무능한 타입 이 네가지가 바로 그것이다. 리더와 관련한 이 이야기는 지금도 조직 내에서 현재진행형으로 적용된다. 폰 만슈타인 장군님 말씀처럼 열심히 일하는 지혜로운 리더, 똑똑하고 게으른 리더, 게으르고 멍청한 리더, 부지런하지만 멍청한 리더 이렇게 네 가지 타..
(About time, 2013), 사랑스러운 영화다. 감독 리처드 커티스의 블링블링 러블리 월드가 사랑스럽게 담긴 사람스런 영화, . 영화의 결론은 간결하다. "지금 그리고 여기에 충실하자"가 영화의 결론이다. 영화를 처음 접한 건 SNS, 영화를 보고 빠져든 페친들이 너도 나도 봤다며 뉴스피드에 올리기 시작한 . 요즘 이슈는 아무래도 민영화와 교과서라서 마음이 흉흉했던 참에 커티스의 러블리 월드를 또 한 번 만나게 되었다. 그의 영화를 보면, 사실 '백인을 위한 백인들의 이야기'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영국인구에 상당수를 차지하는 유색인종이 그의 영화에 등장하는 걸 본 적이 없기 때문. 은 런던에서 사람이 가장 많은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출연진은 모두 백인, 크리스마스에 솔로를 두 번 울릴 줄 아는 영화..
"우리 동네에 어느 날 얼굴은 허연게 파란 눈에 코가 오똑 솟은 애들이 와서 여기가 신대륙이란다. 새로운 땅이라니. 우리 아빠의 아빠, 우리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때 부터 우리 가족은 쭉 여기서 살았는데, 기 막혀."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인디언)은 미국 역사의 시작을 이렇게 바라볼 것이다. 지금까지 배워 온 세계사는 철저한 백인 시점의 역사다. 미대륙을 발견하고 신대륙이라 외치며 그 땅을 정복하고 개발하는 그들의 역사. 그들 입장에서는 정복하고, 번성한 역사라 할 수 있겠지만 그 땅에 살던 토착민들은 핍박과 굴욕의 아픈 역사다. 토착민들을 괴롭히는 것도 모자라 "우리가 보호해 줄게"라며 '인디안 보호구역'이라는 것도 만들어 그들을 동물 우리에 가두듯 가두고 '보호'라는 말로 포장하기도 했다. 그들은 그들..
안녕하세요. "마음을 위한 레시피, 소울푸드" 윤나무입니다. 고품격 심리학 블로그를 지향하지만 심리학은 무슨 요즘은 알바 경험담을 가뭄에 콩나듯 올리고 있는 지나가는 그냥 블로거1 이죠. 영화에 대한 감상, 책에 대한 깨달음도 나름 공을 들여 적고 있기는 하지만 양적으로는 역시 가뭄에 콩입니다. 블로그 소식 게시판을 만들고 여기에 블로그에 대한 소식과 함께 블로그를 하면서 드는 생각, 느낌 등을 잘 기록하려고 했지만 역시 삶이란게 말랑말랑 하지 않다 보니 리뷰 하나 쓰기에도 빠듯하네요. 티스토리 초대장을 언제 시간을 내서 배포를 해야겠다는 생각같은 그런 느낌으로 하루하루 지냈는데, 드디어 2년만에 이렇게 여러분께 초대장을 드리기 위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1년이 조금 넘는 기간동안 중간에 블로그를 잠시 ..
탄수화물 중독, 하루 24시간 중 12시간 이상은 '단 것'에 대한 생각으로 보내는 나. 내 나이 내일모레 곧 서른. 나의 애틋한 빵 사랑은 단순히 먹는 것에서 끝나지 못했다. '내 반드시 빵에 대한 사랑을 증명하리라'라는 사명을 안고 빵집 알바를 한다며 버둥거리기 시작했으니 드디어 빵모자 곱게 쓰고 포스기 앞에 서게 되었다. 일하게 된 빵집은 흥리바게트. 이 필담은 최근에 경험한 이야기니 최신 정보라 할 수 있겠다. 어쨌든 그 바게트에서 일하게 된 나는 열의를 불태우며 머리망도 사고 귀에 붙은 피어싱들도 떼어냈다. 빵집 알바의 옷차림이란 패밀리레스토랑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그것과 비슷하다. 단정하게 묶은 머리는 망에 쏙 들어가 있어야하고 귀에는 장신구가 없어야하며 앞치마를 단정히 해야한다. 신발은 ..
"어떤 영화는 관람이 아니라 체험된다. 바로 다. 경이롭다" 이동진 평론가의 평이다. 10월 17일 개봉한 개봉 즉시 3D로 예매했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한 달 느린 리뷰로 이렇게 찾아왔다. 지구인이면서 한국인의 생활이란 모두들 아시다시피 영화에 대한 진득한 고민을 할 시간이 충분치 못한 것이 현실.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우주에서의 기억을 잊었다. 덕분에 중력의 고마움도 잊었다. 그러나 간만에 찾아온 주말, 경이로움의 정의를 체험하도록 이끌어준 와 함께 무중력의 기억도 다시 떠올린다. 건축가 루이스 칸(Louis I. Kahn 1901.2.20~1974.3.17)은 "이제부터 50년 후에 건축은 어떻게 될 것으로 보입니까?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내다볼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내다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