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파5는 지난 주 4월 7일 위드블로그를 통해 향응을 제공받아 즐겁게 관람했음을 먼저 알린다. 혹시나 해서 말하는데 금품은 제공 받지 않았다. 금품과 향응, 이 두 가지와는 크게 상관없이 마음 속을 배부르게 해 줄 작은 연극, '배고파5'를 소개한다. 2006년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아 온 시리즈, 배고파는 '배고파'라는 큰 제목 아래 시리즈 별로 부제를 주는 형식으로 만들어져 있다. 같은 핏줄로 이어져 있는 형제이지만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개별의 연극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필자가 본 연극은 배고파5: 사랑의 공개수배로 둘이 웃다가 하나는 배고픔을 잊을 수 있는 그런 공연이었다고 하겠다. 배고파 시리즈들은 대학로에 분포되어 있는 여러 공연장들에서 각양각색으로 공연이 진행되고 있..
자연이 인간에 속한 것이 아니다. 인간이 자연의 일부일 뿐이다 -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봄이면 봄비와 함께 공기 속에 녹아도는 따뜻한 흙내음, 푸르름이 짙어 질 즈음이면 찾아오는 곤충과 양서류 들의 신나는 노래 소리, 당신이 외로울 때면 천천히 거닐며 마음을 달래곤 하는 낙엽길, 한 겨울 이른 아침에 추운 입김과 함께 숨을 들이 마시면 코 끝으로 전해지는 살아 있다는 느낌까지. 그대는 아는가, 우리가 누리고 있는 소소한 행복들 하나하나가 모두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오늘도 물을 무심코 흘려 보냈다. 오늘도 아낌없이 내게 주어진 것들을 당연하다는 듯 사용했다. 나는 무엇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 사람인지 생각해 봐야할 때이다. 아직 지구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우리들을 위해 준비 된 사진전 '하늘에서 ..
바야흐로 지금은 SNS의 시대, 소셜네트워크. 당신이 무엇을 하든, 어디를 가든 당신의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다. 세계를 움직이는 한 청년의 실화를 다룬 영화, 소셜 네트워크. 이 영화는 페이스북의 창시자 마크 주커버그를 모델로 만들어졌다. 마크 주커버그의 실제와는 다른 점이 많지만 영화가 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정확하다. 온라인 친구가 5억이면 무얼하겠는가. 진짜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단 한 사람이 없어서 외로워 죽겠는데. 이 포스팅은 영화 '소셜 네트워크' 보다 "OH ! MY FACEBOOK"에 중점을 두고 작성되기 위해 쓰여지는 중인 포스팅이므로 영화 소셜 네트워크에 대한 소개는 이 정도로 하겠다. 사실 영화 소셜 네트워크에 대한 설명은 저 정도면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씨..
나의 홈그라운드에서 벗어나 낯선 어딘가에서 의식주를 해결해야만 하는 여행, 그리고 그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 바로 군것질이다. 오늘은 일본여행을 간다면 추천할만한 소소한 군것질의 추억을 소개한다. TOKYO: 바나나 빵 (TOKYO BANANA) 도쿄의 대표 '도쿄 바나나 빵'이다. 선물용의 경우 한 상자에 8개가 각각 낱개로 포장되어 있다. 모양은 조그만 바나나 모양이다. 도쿄 여행을 가기 전, 지인의 강력추천으로 여행중에 사먹기도 하고, 선물로 사오기도 했다. 맛은 참으로 오묘한 편. 한번 먹고, 두번 먹으면 자꾸 먹어야 할 것 같은 그런 맛이다. 부들부들한 빵안에 바나나인지 바나나가 아닌지 궁금하게 하는 슈크림이 들어있다. '맛으로 바나나를 이렇게 표현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하..
가을이다. 가을에는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다들 멜랑꼴리한 기분에 푸욱 빠지기 십상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가을방학에 꼭 필요한 옥상달빛에서 야광토끼와 함께하는 신나는 10cm 키크기 체조 말이다. ..응? 이라고 생각할 당신에게 정직하게 말하겠다. 그러니까 요약, 정리하자면 홍대에서 주름을 잡던 그들이 요즘 우리들 사이로 성큼 다가왔다는 말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요즘 홍대에서는 물론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그들: 가을방학, 옥상달빛, 야광토끼, 10cm 의 노래를 기록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내내 들어도 좋지만 특별히 가을에 들으면 힘이 샘솟는 그들의 노래를 들어보자. ** 본 포스팅은 글쓴이의 주관적인 감정에 의한 것으로 가수의 노래 및 가사에 대한 칭찬일색임을 미리 밝혀드리는 바 입..
패딩이라도 입어야 할 것 같은 당혹스러운 날씨다. 요즘 이 날씨만큼 슬픈 소식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두둥!!) 컬러코디네이터 검정시험을 우리나라에서 '한국어'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사실이다. 'OH, MY GOD!' 이라고 외치며 두개골을 붙잡고 멍찬 표정을 해 봐도 이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컬러코디네이터에 얽힌 내 이야기를 잠시 하겠다. 2010년, 컬러리스트 필기시험 2년 만료일이 다가왔다. 시험을 보고자 하는 열의는 가득했으나 회사프로젝트 마감일과 시험일이 겹치는 덕분에 마지막으로 볼 수 있었던 실기시험(2차)의 기회를 아쉬움으로 떠나보냈다. 컬러공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이것저것 알아보는 중 일본자격시험 (2010년 6월) 컬러코디네이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