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전후 아기 전집, 돌잡이 수학, 돌잡이 한글, 돌잡이 패키지, 돌 전 아기 책 추천
- 육아를 위한 레시피/소담한 그림책
- 2016. 11. 22. 22:36
아이에게 일찍부터 책을 보여줬는데, 책을 보는게 신기한지, 익숙해서 그런지 책을 좋아하는 편이다. 전집으로 사주지 않기로 했으나 단행본 들이는 일도 금액이 만만치 않은데다 어느 날은 하루 종일 전집 전체를 두세 번 반복해서 읽을 정도로 보다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전집을 알아보게 되더라.
이제 15개월인데, 요즘은 제법 글줄이 많은 5세 이상 아이들이 읽는 책들도 읽어주면 가만히 앉아서 오래 본다. 두돌이후 전집이나 세돌이후 전집도 알아보는 중이다. 알아보다 보니 역시나 너무 비싸 또 다시 중고나라를 휘적거린다.
책을 좋아하니 책 사주는 맛이 나는 것도 있다. 인터넷을 다니다보니 책육아라는 말도 있던데, 책육아는 육아의 다른 부분과 마찬가지로 아이의 성향에 따라 잘 따르는 아이가 있고 아닌 아이가 있는 듯 하다. 인터넷 다니다가 어느 엄마 블로그(밝히지는 않겠다)에 아이가 책을 좋아하지 않으면 엄마가 게으르다는 내용으로 원인을 못박아 뒀던데, 필자도 남 일에 오지랖 떠는 것 같아 말하기 좀 조심스럽지만 내 의견은 그렇지 않다에 한 표다. 좋아하는 아이는 많이 보여주면 되고, 책 보다 활동적인 아이들에게는 책을 가끔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엄마 욕심대로 억지로 끌고 가는 것 보다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도록 돕는 게 좋겠지.
돌잡이 풀패키지
돌 전후 많이 보여준다는 돌잡이 패키지는 책을 많이 보는 아이거나, 그다지 흥미 없는 아이거나 패키지 중에 하나 정도는 들여도 좋을듯 싶은 아이템이다. 가격대비 가성비가 괜찮고 혹시나 좋아할지도 몰라서다. 돌잡이 풀패키지는 한글, 수학, 영어를 모두 포함한다. 풀패키지에 세이펜까지 더하면 여느 전집처럼 허리 휘는 가격이 되는 건 마찬가지다.
필자의 경우 어차피 영어는 국어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고나서 배워도 상관 없다고 생각해서 돌잡이 한글과 돌잡이 수학만 구입하기로 생각해 뒀었다. 가격은 각 패키지당 가격이 5만원 대 후반에서 9만원대 초반까지 다양하다. 구입할 생각이 확실하다면 기회를 잘 봐서 구입하면 두고두고 스스로 뿌듯할 것이다. (예언) 그러나 무엇이든 느린 나는 그러질 못했다. 5만원 대로 구입할 수 있는 경우는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등에서 핫딜이라고 해서 싸게 파는 행사를 할 때 가능한 가격이다. 돌잡이 한글의 경우 네이버페이로 8만 990원에 샀다. 세이펜 안되는 15년 버전으로 가장 싼 가격을 골라 샀다. 돌잡이 수학의 경우 중고나라에서 6만 6천원에 샀다. 미개봉 새제품을 구입했으며, 세이펜이 되는 16년형이다. 이번에는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 조심조심 해서 좋은 판매자를 만나 괜찮은 물건 사는데 성공했다.
돌잡이 패키지는 천재교육에서 일하는 지인 찬스를 활용하면 소비자가의 4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지인 찬스가 없다면 다음은 핫딜인데 핫딜의 기회는 언제 올지 모르니 (꼭 내가 사려고 하면 지난 주에 핫딜 했더라) 마지막으로 시도해 볼만한 게 중고나라다. 돌잡이 수학 중고가의 경우 (거의 새책) 사용감이 많지 않고, 전 구성이 다 있는 책의 경우 조금만 더 부지런을 떨어보면 4만원 까지도 가능하다. 문제는 치열한 접전을 뚫고 구입해야 한다는데서 오는 피곤함이 문제다.
돌잡이 한글
돌잡이 한글을 먼저 샀다. 다른 책들이 없다면 빨리 사도 괜찮지 싶기도 한데, 소담이 10개월 쯤 샀다. 천재교육 돌잡이 시리즈는 수학이 더 좋고 유명하다고 하나 그렇다고 한글이 별로는 아닌듯 하다. 다들 돌잡이 시리즈는 역시 수학이라 해서 그저 그러려나 했는데, 약간의 걱정도 무색할 정도로 본전을 뽑고도 남을 만큼 아이의 사랑을 받았다.
권당 5장 내외로 한장 한장이 코팅된 보드북 형식이고 책 퀄리티(종이질 등의 퀄리티)가 엄청나지는 않지만 보통은 되는 그런정도. 반 이상이 놀이북 형식으로 되어 있고 그림이 크고 시원시원 하면서 나타내고자 하는 바가 권 당 한 가지씩 명확해 아이 앉혀두고 같이 놀기도 좋다. 사진은 책 15권 중 일부, 그 외에도 놀이책, 스티커, 가이드북, 놀이 꾸러미 등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 스티커까지 잘 활용한다면 두돌까지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돌잡이 패키지를 가성비 갑으로 모두가 칭찬하는 듯 하다.
사진에는 없지만 놀이책에는 종이 만들기 교구가 인상적이었고, 함께 포함되어 있는 음악CD도 노래가 좋다.
<이렇게 인사해요>는 아이에게 "미안해"를 가르쳐 준 책이다. 요즘도 무슨 일 있어서 미안해라고 시키거나 누가 너한테 미안하대라고 말할 때면 아이는 꼭 손을 머리쪽으로 가져가 쓰다듬는다. 보고 듣는게 중요하다는데 너무 신기하게도 어느날 혼자 앉아서 이 부분을 반복해서 열었다 닫았다 하더니 "미안해" 부분에서는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
플랩북 형식도 많고, 책 안에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는 나름의 소품도 준비 되어 있다. 책에 인형도 달려 있어서 태웠다가 내렸다가도 할 수 있다.
<까꿍! 여기있지>를 한참 보더니 요즘은 "숨자, 숨어봐" 하면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혼자 큭큭 거리며 좋아한다.
돌잡이 한글은 제법 효과적이다. 엉금엉금도 돌잡이 한글을 통해서 마스터 했다.
돌잡이 수학
한참 잊고 있다가 아이가 책장을 좀 지루해 하는 것 같아 사려면 더 늦기 전에 사겠다는 마음으로 얼른 샀다.
돌잡이 수학을 사고 한 생각은 "좀 일찍 살걸". 15개월 다 되서 사서 그런가 아니면 요즘은 너무나 잘 걷다 못해 뛰어다니니 밖에 나가 노는 게 더 재미져서 그런가 아니면 돌잡이가 신기하기엔 너무나 많이 커버린걸까 그것도 아니라면 수에 대한 개념을 아직 잘 몰라서 별 재미가 없는지 돌잡이 한글을 처음 펼쳤을 때의 감동 만큼의 반응이 없어 살짝 아쉽다.
아쉬운 감이 있어도 역시는 역시다. (역시는 역시라고 쓰고 엄마는 마음에 든다로 읽는다) 돌잡이 패키지는 옳다. 돌잡이 수학은 수, 분류, 비교, 공간으로 그림책 12권이 구성되어 있고 위 사진은 그 중 6권이다. 돌잡이 수학도 마찬가지로 가이드북, CD, 놀이책을 비롯 스티커 까지 알차게 포함이다.
수에 대한 개념을 손가락을 꾹 찍어 알려준다. 1에서 5까지 알려 준 다음에
다른 책에서 6에서 10까지 알려준다. 세상에 이런 것도 있단다 정도 알려주기에 참말 효율 만점.
직접 꺼내고 넣으면서 안과 밖의 개념 이해하기
당기고 붙이면서 같은 것 끼리 분류해보기 등을 흥미롭게 만들어 뒀다. 앞 뒤에 대해 알려주는 내용이나 길이비교, 많고 적음을 비교하는 내용 등 조작북으로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둔 책들도 많다.
돌 전 아기 책 추천, 지금까지 포스팅되어 있는 내용을 기준으로
소담이의 책장을 줄곧 함께 공유하고 싶었으나, 다른 포스팅들 하느라 항상 뒷전으로 밀려 있었다. 그 사이 다른 단행본들도 몇 가지 샀으나 소개를 못해 아쉽다. 아쉬운대로 출생 100일 무렵부터 여태 잘 보고 있는, 혹은 지금은 찾지 않지만 줄기차게 갖고 놀던 책들을 지난 포스팅을 통해 소개한다. 임신 중이거나 아이가 100일이 되지 않아 무슨 책을 살까 고민인 분들에게는 유용한 내용일 수 있으나 책을 좀 안다 싶은 엄마들에게는 그닥인 내용일 것이다.
100일 부터 10개월 정도까지는 헝겊책으로 신나게 놀았다. 지금도 가끔 꺼내본다.
[소담한 그림책] 100일 아기 헝겊책, 애플비 무당벌레는 내친구, 음매 누구게
3개월 부터 9개월 즐겨보던 책 세 권
[소담한 그림책] 엄마와 애착형성에 좋은, 뽀뽀 쪽,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아기동물 들춰보기 시리즈
달님안녕은 6개월 쯤 되니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다.
[소담한 그림책] 180일 아기 동화책, 달님 안녕, 소담한 그림책
단행본으로 산 책들인데, 이 책들은 두루두루 많은 엄마들이 읽어주는 책이다. 이 중에서 <사과가 쿵>과 <괜찮아>를 참말 좋아한다.
[엄마사람으로 산다는 것]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달님 안녕, 사과가 쿵, 괜찮아
애플비나 블루래빗 전집을 들이지 않아서 보충 개념으로 사운드북을 샀다. 총 3권을 구입한 듯 하다. 애플비 사드북 <랄랄라 나들이 동요>와 블루래빗 <탈것동요>, 애플비 <북치고 랄랄라> 이렇게 세 권이다. 애플비 혹은 블루래빗 전집 구입 계획이 없다면 그래도 사운드북이라는게 쓸모가 있을 때가 많고, 아이도 좋아하는 편이니 세 네권 사두면 좋을 것 같다. 소담이는 세 권을 마르고 닳도록 봤다. 집에 사운드북이 몇 권 없어서 그런지 친구네 집 가면 그렇게 사운드북을 좋아하며 이것저것 눌러보는게 일이다.
[소담한 그림책] 애플비 사운드북 랄랄라 나들이 동요, 블루래빗 탈것동요
돌 전까지 매일 같이 한 번은 봤던 애플비 토이북이다. 15개월이 된 지금은 가끔 찾는다.
[소담한 그림책] 애플비, 용감한 리리, 노래하는 앨리, 입체 토이북, 소리 나는 그림책
프뢰벨 영아다중은 아이가 6개월 되기 전에 사서 지금도 꾸준히 잘 보고 있다.
조만간 책육아와 관련된 내용 및 별 것 없는 책장을 한 번 알차게 소개할 기회가 되길 바라며, 추운 날은 누가 뭐라해도 집에서 책 읽어주며 있는게 꽤 좋은 방법이니 아이들이 책에 정을 붙일 수 있길 함께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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