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이 5월 7일, 발행 예정이다. 나의 10대의 마지막을 반짝이게 해 준 한 권의 책이 였다면 20대 한 부분을 물들인 책은 으로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 작가로서 그의 이름을 만들어 준 책이 라면 그의 삶의 지저귐을 담은 책은 이다. 책은 코엘료의 140자, 그 순간을 담았다. 그의 트위터의 글들을 인생이라는 재료로 엮어 만들어낸 책이다. 차례는 하나에서 일곱까지 분류해 각각의 재료를 대표하는 지저귐으로 이름 지어졌다. 하나, 사랑은 변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사람이 변하는 것입니다. 둘, 나의 금기어들. '언젠가', '아마도', 그리고 '만약에' 셋, 삶에도 양념이 필요합니다. '착한 남자'와 '착한 여자'는 심심해요. 넷,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없는 지혜는 쓸모없는 것입니다. 다..
건축가의 로망, 최종 꿈은 '내가 만든 집에서 사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건축가의 자기 집 짓기는 건축하는 사람의 로망인 동시에 내가 살아 갈 곳을 스스로 짓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대변해 주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여기 내가 지은 집 못지 않은 개성만점 스타일의 인테리어들을 모아 놓은 책이 있으니 당신이 어디서 무슨 일을 하는 아무개이든 꼼꼼하게 들여다 보도록 하자. 은 맥스웰 길링험 라이언의 '아파트 테라피' 웹사이트에 소개된 실제 사례를 선별한 것이다. 은 총 40개의 집을 소개하고 있으며, 각 공간마다 4개의 부분으로 깨알같이 구성했다. 구성 방식은 다음과 같으며, 내용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 책의 도입부 '이 책을 보는 법'에 소개 되어 있다. 1) 집에 살고 있는 사람들..
Lieben und Arbeiten. 사랑과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하는 것. 정신분석의 궁극적 목표다. 사랑과 일, 프로이트의 결론은 이러했다. 프로이트가 생각한 인생, 삶이란 '사랑과 일'이었다. 프로이트 처럼 생각한다면, 우리가 얻은 삶의 결론으로 "사랑과 일"을 괜찮게 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면 되지 않을까. 이쯤에서 우리는 힐링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 '괜찮아'라는 위로에 기대고만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여느 텍스트를 읽으며 잠시 '그래, 난 괜찮아' 정도로 생각하며 나의 아픔이나 상처에 대해서는 무심하게 지나가고 있지는 않나 스스로 점검해 봐야 하지 않나 해서 하는 말이다. 는 책 제목에서 부터 물음표를 던진다. 제목은 이러하지만 내가 정말 너를 사랑하는지에 대한 답은 ..
본 리뷰는 특정 종교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필자의 주관적이며 사소한 생각들이 상당 부분 포함 될 예정입니다. 그런 이유로 트랙백은 허용, 댓글은 비허용입니다. , 영화라기 보다는 휴머니즘 덩어리다. 이환경 감독의 다른 작품들을 못봐서 여타 작품들 간에 비교할 수 있는 나만의 데이터가 없어 아쉽다. 그런데 '~카더라'라고 말하는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전작 중 의 경우 과잉감정 때문에 오히려 영화에 대한 '맛'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들이 있더라. 그러나 은 감독의 여타 작품에 대한 카더라 통신이 무색할 정도의 파급력을 갖고 있다.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이성적인 눈으로 관찰을 하다보면 빈틈 투성이에 비논리로 뭉쳐져 있다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지만 영화의 힘은 이성과 논리가 아닌 '감성 판타지'에..
'당신 생각에 잠을 못 이루거나 기울어져 가는 달 보며 타는 가슴을 몰래 달래거나' 사랑이라는게 그렇다더라. 시간이 많이 지난 어느날 기억나지 않을지 몰라도 또 당신 생각을 한다는 노래 남궁옥분의 의 노랫말처럼 우리는 사랑 앞에 아무 이유없이 몰입하게 된다. 때로는 당신 생각에 잠못 이룬적도 있었지 기울어가는 둥근 달을 보며 타는 가슴 남몰래 달랬지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향기로운 꽃보다 진하다고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바보들의 이야기라고 세월이 흘러 먼훗날 기억 나지 않는다 하여도 오늘밤 또다시 당신 생각에 타는가슴 남 몰래 달래네 -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남궁옥분, 1981) 그러니까 이 노래는 사랑을 누가 말했는지의 여부와 상관없이 사랑 때문에 바보짓하는 인간의 귀여운 면모를 나타내고 있다. 비..
동네 요가센터에서 환자 역할을 맡고 있는 수강생 윤모씨(27)는 사바사나 동작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호흡을 길게 들이쉬고 내쉬며 내 몸 구석구석을 손 끝, 발 끝, 머리 끝 까지 바라보라는 선생님의 설명은 우주를 체험하는 듯 하다. 참고 1. 환자: 요가계에서는 굽히거나 펴는 동작을 하는 데 있어 일반인과 달리 커다란 한계를 가지고 있으며, 짝다리나 오다리가 심각한 자를 환자라 칭한다. 2. 사바사나: 송장자세라 할 수 있겠다. 사바(sava)는 송장이라는 뜻, 아사나(asana) 자세라는 뜻. 의식은 깨어 있는 상태로 완전한 휴식과 이완을 취한다. 요가와 꼭 닮은 영화 도 우주를 담았다. 영화는 나와 신을 알아가기 위한 삶의 동력으로 살아가는 소년 파이(본명: 피신몰리토 파텔, 16)의 표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