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가 좋다. 여전히 TV 앞에서 떨어질 줄 모르고 요즘 처럼 쉬는 텀이 생기면 이것저것 챙겨보는 프로그램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드라마의 경우 매 회가 이어지는 관계로 바빠지기 시작하면 제일 먼저 끊게 되는 것이 특징인데, 드라마 이 종영한 시점이 공부한다고 일 그만두고서 드라마 하나 쯤 챙겨볼까 싶을 때 였다. 그렇게 만나게 된 . 1회 방영 이후 인터넷에는 에 대한 이야기가 뜨뜻하게 오르내리기 시작, 그래도 뭐 얼마나 재밌겠어라는 본인의 생각과는 달리 잠깐 눈길을 줬더니 그만 그 다음부터는 본방사수를 하게 되었다는 사연. 초반에는 플롯의 설정이 비슷하고, 미확인 비행물체와 관련된 역사적 팩트 (광해일지)가 같아 표절의혹으로 곤욕을 치루기도 했었다. 표절시비가 붙었던 작품은 웹툰만화 로 작가 강경옥님..
누구나가 인정하는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들에게서 '이 사람 밋밋하구나'라는 생각을 한 적은 별로 없다. 어쩌면 불꽃 같이 타오르는 그들의 삶을 우리가 열망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스티브 잡스"라는 사람은 삶을 드라마틱하게 연출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의 마지막 이후에도 사람들은 그를 찾고 그를 그리워한다. 스티브 잡스가 천재이긴 하지만 그가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의 괴이할 정도로 집중하는 집중력, 더불어 자신이 만든 창작물을 사랑하는 집착에 가까운 열정 때문이다. 현대그룹 고 정주영 명예회장을 그리워하는 사람은 없다. 아마 삼성 이건희 회장이 세상과 이별을 고해도 이렇게 그리워하지는 않겠지. 유독 스티브 잡스를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세상에 어떤 사람이 이토록..
(About time, 2013), 사랑스러운 영화다. 감독 리처드 커티스의 블링블링 러블리 월드가 사랑스럽게 담긴 사람스런 영화, . 영화의 결론은 간결하다. "지금 그리고 여기에 충실하자"가 영화의 결론이다. 영화를 처음 접한 건 SNS, 영화를 보고 빠져든 페친들이 너도 나도 봤다며 뉴스피드에 올리기 시작한 . 요즘 이슈는 아무래도 민영화와 교과서라서 마음이 흉흉했던 참에 커티스의 러블리 월드를 또 한 번 만나게 되었다. 그의 영화를 보면, 사실 '백인을 위한 백인들의 이야기'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영국인구에 상당수를 차지하는 유색인종이 그의 영화에 등장하는 걸 본 적이 없기 때문. 은 런던에서 사람이 가장 많은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출연진은 모두 백인, 크리스마스에 솔로를 두 번 울릴 줄 아는 영화..
"우리 동네에 어느 날 얼굴은 허연게 파란 눈에 코가 오똑 솟은 애들이 와서 여기가 신대륙이란다. 새로운 땅이라니. 우리 아빠의 아빠, 우리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때 부터 우리 가족은 쭉 여기서 살았는데, 기 막혀."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인디언)은 미국 역사의 시작을 이렇게 바라볼 것이다. 지금까지 배워 온 세계사는 철저한 백인 시점의 역사다. 미대륙을 발견하고 신대륙이라 외치며 그 땅을 정복하고 개발하는 그들의 역사. 그들 입장에서는 정복하고, 번성한 역사라 할 수 있겠지만 그 땅에 살던 토착민들은 핍박과 굴욕의 아픈 역사다. 토착민들을 괴롭히는 것도 모자라 "우리가 보호해 줄게"라며 '인디안 보호구역'이라는 것도 만들어 그들을 동물 우리에 가두듯 가두고 '보호'라는 말로 포장하기도 했다. 그들은 그들..
"어떤 영화는 관람이 아니라 체험된다. 바로 다. 경이롭다" 이동진 평론가의 평이다. 10월 17일 개봉한 개봉 즉시 3D로 예매했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한 달 느린 리뷰로 이렇게 찾아왔다. 지구인이면서 한국인의 생활이란 모두들 아시다시피 영화에 대한 진득한 고민을 할 시간이 충분치 못한 것이 현실.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우주에서의 기억을 잊었다. 덕분에 중력의 고마움도 잊었다. 그러나 간만에 찾아온 주말, 경이로움의 정의를 체험하도록 이끌어준 와 함께 무중력의 기억도 다시 떠올린다. 건축가 루이스 칸(Louis I. Kahn 1901.2.20~1974.3.17)은 "이제부터 50년 후에 건축은 어떻게 될 것으로 보입니까?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내다볼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내다볼 ..
결혼이 Must인 시대는 갔다. 주변을 보면 결혼을 하거나, 안하거나 '선택'의 문제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제법 있다. 사회적인 분위기도 한 몫하겠지만 요즘은 가족보다는 개인을 우선시하다 보니 결혼보다는 개인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다. 이런 모습은 남자인 친구들 보다는 '여자'인 친구들에게서 더 많이 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결혼으로 생기는 책임의 몫이 여자들에게 더 크게 느껴지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의미에서 책 은 '결혼'의 시작부터 가족이 되는 것, 그리고 가정을 잘 꾸려나가는 방법들에 대해서 실제적인 이야기를 전한다. 이 글은 위드블로그에서 제품 또는 서비스를 지원받아 작성된 글 입니다. 은 연애와 결혼, 사랑에 대해 공부하라고 한다. 연애 초기의 감정에 이끌려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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